생채기

기억너머에서 스멀스멀 네가 기어나온다

끝없이 나오는데

마음 한구석 네가 새카맣게 모여 버렸다.



너는 어디서 그리 많아

내 일상에서 몰려오는 것이냐

모여있는 기억들이

눈길 닿는 모든 곳에서 진득하게 끈적인다


걸을 때마다 울렁이고

말할 때마다 속삭이는구나

내 일부에는 네 조각이

아직도 담겨 마음에 생채기가 난다.

덧글

  • 善柱 2017/06/27 09:52 # 답글

    앞에 올린 노래(-편지)와 이 글을 읽으니...
    마음이 아련해지네요...

    "내 일부에는 네 조각이 아직도 담겨 마음에 생채기가 난다"
    그 조각이 낸 상처가 한번씩 아려올 땐...
    그게 밤이면 정말 미치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...
    다만 저는 그 사람이 그립다기보다는...
    그 사람과 함께 했던 그 시절에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어요...

    멋진 시..잘 읽었습니다....^^
  • Anagram 2017/06/27 13:54 #

    그 시절에 가고 싶다... ->역시 주님이 계셔서 ㅎㅎ 저는 아직 가끔 그립습니다.

    좋은 시라고 하기에는 부족하지만 귀엽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:)
댓글 입력 영역